금자가 사랑한 철수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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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욕지도엔 모밀잣밤나무가 이제 열매를 맺을테고-

욕지도엔 모밀잣밤나무가 이제 열매를 맺을테고-


일을 그만 두고  아이와 나들이를 자주간다.

얼마전 다녀 온 욕지도엔 이제 모밀잣밤나무가

꽃을 다 피우고 열매를 준비하겠지.

오늘 아침엔 흐린하늘과 바람에 끌려

아이 데려다주고 세수도 안한 몰골로

예전에 본 강둑을 찾아 무작정 나선다

그러나 도로공사로 몸살 앓는  너저분한 산과 들.

큰 트럭피해 합천가는  작은 마을길로

가지않은 길을 돌고 돌아 그만

생초 어디 즈음에서 헤메고 만다.

온통 콘크리트 아스팔트로 덮기 전에

한여름 더위가 오기전에

지치도록 걷고 또 걸어 내 머리속을  텅 비워 버려야지

그러면 내 갈 길이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.


 
2009/05/27 12:48 2009/05/27 12:4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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